티스토리 뷰
목차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술자리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친목을 다지거나 업무상의 자리에서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할 때, ‘부어라, 마셔라’ 하는 동안 우리의 간과 몸은 상당한 부담을 받습니다. 알코올은 체내를 돌아다니며 간뿐 아니라 심장과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몸 전체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많기 마련인데요, 이럴 때는 똑똑한 음주수칙을 지켜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술을 즐기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음주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천천히, 소량으로 마시기: 일본인의 음주 방식에서 배우기
세계에서 장수로 유명한 일본인들은 소량의 술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잔에 정종을 3분의 2 정도 담아,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고 안주를 먹으면서 대화를 이어갑니다. 이렇게 작은 잔 하나를 다 비우는 데에 약 5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일본인의 이러한 음주 방식은 술을 양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맛을 즐기는 문화에 가깝습니다. 이 방식은 술을 급하게 마시지 않고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며, 몸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더 유익합니다.
반면, 한국의 전통적인 음주 문화는 큰 잔에 술을 가득 채워 단숨에 마시는 대포 스타일이 많습니다. 급하게 마시는 음주는 간에 무리를 주며, 알코올 흡수가 급격히 이루어져 신체에 과도한 부담을 줍니다. 이러한 음주 스타일은 단기적으로는 취한 기분을 느끼기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술을 천천히, 소량으로 음미하며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을 지키며 술자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도수가 낮은 술과 건강한 안주 선택하기
술을 마실 때는 도수가 낮은 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독한 술을 마셔야 한다면 꿀을 첨가하여 마시면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을 약간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꿀은 알코올 흡수를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간 해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음주 시에 어떤 안주를 먹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음주 안주로 육류나 유제품보다는 콩류나 두부를 활용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습니다. 된장, 청국장, 두부 등은 간에 부담을 덜어주고, 알코올 해독을 돕는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특히 된장과 청국장은 알코올로 인한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식초를 첨가한 초콩은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음주 안주로 훌륭한 선택입니다. 전통적인 한국 음식인 두부와 청국장을 활용해 건강하게 술자리를 즐겨보세요.
3. 음주 전후 수분 보충하기: 자연생수로 몸을 보호하는 법
술을 마시기 전에는 자연생수를 충분히 섭취하여 몸에 수분을 보충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은 간과 위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술을 마시기 전에 물을 마셔 미리 배를 채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자리 도중에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세요. 수분은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고, 간이 해독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음주 후에도 가능하다면 물을 충분히 마셔 위와 장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날 숙취가 심할 때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과음을 한 후에는 위장과 간이 극도로 피로해져 있을 수 있으므로, 그 다음날에는 굶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배고픔을 참기 어렵다면 된장국이나 청국장, 두부국 등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해장국은 오히려 속을 더 무겁게 만들 수 있어 해장을 돕지 못합니다. 만약 해장국이 필요하다면, 된장에 식초, 두부, 양파 등을 추가해 간과 위에 부담을 덜 주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마무리 하며: 똑똑한 음주습관으로 건강한 술자리를
술은 적당히 마시면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과하게 마시면 몸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면서 술을 즐기기 위해서는 음주 전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천천히 소량씩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도수가 낮은 술과 건강한 안주를 선택하여 간에 부담을 줄이며, 술자리가 끝난 후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알코올을 빠르게 해독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사회생활에서 술을 피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지만, 나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음주 수칙을 지키며 술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연말연시, 똑똑한 음주습관으로 건강을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